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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히라가나로 쓰면 생기는 웃긴 오해들

by 5pt 2025. 3. 12.

 

일본어에서 외래어는 일반적으로 가타카나(カタカナ)로 표기됩니다. 예를 들어, ‘버거킹’은 バーガーキング, ‘맥도날드’는 マクドナルド처럼 적습니다. 가타카나는 직선적이고 각진 느낌이 강해 외국어의 원래 발음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외국어를 전부 히라가나(ひらがな)로 표기한다면 어떨까요? 가타카나보다 부드럽고 둥근 모양의 히라가나로 표기하면, 원래의 느낌과 전혀 다른 이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황당한 의미로 변하는 외래어의 히라가나 버전을 살펴보겠습니다!

 

 

 

1. 히라가나로 쓰면 너무 귀여워지는 단어들

가타카나로 쓰면 멋있어 보이던 브랜드나 음식 이름도, 히라가나로 바꾸면 마치 어린아이의 글씨 같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가타카나 히라가나 변화된 느낌
バーガーキング (버거킹) ばーがーきんぐ 마치 어린이 장난감 같은 느낌
マクドナルド (맥도날드) まくどなるど 귀여운 유치원 간식 같은 분위기
スターバックス (스타벅스) すたーばっくす 카페가 아니라 동화 속 가게 같은 느낌
コカ・コーラ (코카콜라) こか・こーら 건강한 전통차 같음
ピザハット (피자헛) ぴざはっと 마치 작은 동물 이름 같은 느낌
チーズバーガー (치즈버거) ちーずばーがー 너무 귀여워서 한 입에 쏙 들어갈 것 같은 느낌

 

특히 영어에서 온 단어들은 가타카나로 쓰면 원래의 강한 느낌이 남아있지만, 히라가나로 바꾸면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해집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장난스럽게 발음하는 것 같은 귀여움이 생깁니다.

 

 

 

2. 히라가나로 쓰면 의미가 달라지는 단어들

가타카나로 쓰면 외국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히라가나로 적으면 일본어의 기존 단어들과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가타카나 히라가나 예상치 못한 오해
アイスクリーム (아이스크림) あいすくりーむ ‘사랑스러운 크림’처럼 보일 수도…?
タクシー (택시) たくしー ‘탁시~’라는 귀여운 감탄사처럼 들림
ホテル (호텔) ほてる 뜨겁다(ほてる, 달아오르다)라는 일본어 단어와 헷갈릴 수도…
ドーナツ (도넛) どーなつ ‘어떻게 됐어?’(どうなった) 같은 느낌
コンピュータ (컴퓨터) こんぴゅーた 장난스럽게 ‘꼰뿌~타’라고 읽힐 수 있음

 

히라가나가 가지는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 덕분에, 원래 의미와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본어의 기존 단어와 혼동될 가능성도 있어 더욱 재미있는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가타카나와 히라가나, 그 미묘한 차이

가타카나는 일본어 속에서 외국어를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コーヒー」(커피) 라고 쓰면 외래어 느낌이 강하지만, 「こうひい」(코-히이) 라고 히라가나로 쓰면 마치 일본 전통 차 이름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표기 방식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일본어의 재미있는 특징입니다.

 

특히 기업 브랜드나 상품 이름은 가타카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만약 브랜드들이 히라가나로 바뀐다면?

  • Amazon (アマゾン) → あまぞん : 뭔가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 같은 느낌
  • Google (グーグル) → ぐーぐる : 유치원생이 장난치는 소리처럼 들림
  • McDonald's (マクドナルド) → まくどなるど : 마치 애니메이션 주인공 이름 같음

이처럼 외래어를 히라가나로 바꾸면 기존의 느낌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이미지가 생깁니다.

 

 

 

4. 일본어 학습자에게 생길 수 있는 혼란

외국어를 히라가나로 쓰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저처럼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는 가타카나로 표기하기 때문에, 히라가나로 쓰인 외래어는 알아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어 학습자가 ‘호텔’을 「ほてる」로 본다면, 이를 외래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일반 일본어 단어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기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헷갈릴 수 있습니다.

 

 

 

5. 히라가나 vs 가타카나, 표기의 중요성

가타카나는 외래어를 명확하게 구별하고 강조하는 역할을 하지만, 히라가나로 적으면 뜻밖의 귀여운 변형이 생기거나 엉뚱한 의미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히라가나 표기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일본의 일부 어린이 서적이나 캐릭터 브랜드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가타카나 대신 히라가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외래어는 가타카나로 쓰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만약 일본 여행 중에 히라가나로 적힌 외래어를 본다면, 그것이 의도된 유머인지, 혹은 단순한 스타일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단어를 히라가나로 바꾸면 가장 재미있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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