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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의 종류 - 바탕체(명조체) / 세리프체(Serif)

by 5pt 2023. 1. 15.

 

 

바탕체 / 세리프체 서체의 종류

 

 

한글의 명조체, 영문의 세리프체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주로 권위적, 엄격함, 우아함, 품격 등의 인상을 줍니다. 그렇다면, 명조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탕체(명조체)의 배경

명조체 말고 바탕체?

한글은 본래 세로 쓰기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한글은 울퉁불퉁하고 각이 진 두터운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유일한 필기도구인 붓을 가지고는 창제 때의 한글 모양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었고, 빠르게 필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붓의 특성과 한자 쓰기의 영향으로 흘림체로 변화한 것이 궁서체입니다. 즉, 한글 명조체는 조선조의 여인들이 다듬어 온 궁서체 중 해서체를 기본으로 정리한 글자꼴입니다. 이러한 한글꼴이 그동안 '명조체'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명조체'란 원래 중국 명조 시대에 창시된 것으로서, 가로로 그은 줄기가 가늘고 세로줄기는 굵으며 줄기 끝 머리를 부리로 장식한 서체를 말합니다. 중국 명나라 시대에 서예체로 유행하던 한자 해서체의 특징을 본떠 꾸민 활자로 붓글씨 형태를 띠고 있어 명조체로 불렸습니다.

 

명조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최초로 새 활자나 사진 식자가 일본을 통해 도입된 경로로 보입니다. 또한 그들의 글자체가 붓글씨체이지만 한자 명조체와 함께 쓰이면서 똑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일본의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그동안 '명조체'라고 불리어 온 한글꼴의 이름은 주체성이 없고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거론되어 1991년 문화체육부가 주축이 되어 새로 '바탕체'라는 이름으로 결정하고, 그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바탕체 / 세리프체의 특징

시작과 끝에 장식이?

바탕체 / 세리프체는 획의 끝에 <세리프(돌기)>라고 부르는 장식이 있습니다. 또한 가로 획보다 세로획이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작지만 가독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신문이나 교과서 등의 긴 문장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획의 굵기에 따라 달라지는 인상

가로 획은 굵고, 세로 획은 가늘게

바탕체는 손으로 쓴 붓글씨를 형식화 한 서체며, 끝에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리프체(Serif)는 평필로 쓴 문자를 형식화한 서체입니다. 이 세리프가 시작과 끝에 있는 것이 특징이며, '로만체'라고도 불립니다.

 

바탕체의 인상

 

 

세리프체의 인상

 

 

 

 

 

바탕체 / 세리프체의 특징과 획의 굵기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살펴보았습니다. 획의 굵기가 얇지만 바탕체인지 세리프체인지에 따라서도 또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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